줄거리와 정보
우리를 1994년도의 추억 속으로 데리고 갔던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응답하라 1994> TVN 드라마로 21부작으로 방영되었던 드라마가 바로 그 드라마이다. 2013년 10월 18일부터 2013년 12월 28일까지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그 당시 대학생이었던 세대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울만했다. 그 시절 추억의 소품들과 인기가요 노래들이 매 회차마다 작품의 내용과 잘 매칭이 되어 OST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재미와 함께 또 다른 ㅈㄹ거움을 전해주기도 했다. 드라마의 큰 인기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도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는데 배우 정우, 유연석, 손호준, 고아라 등 연기는 잘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배우들이 모두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스타가 된 등장인물
김재준(정우 분)
김재준은 극 중 연세대학교 의대생으로 나정의 오빠와는 친구 사이다. 나정의 오빠가 갑작스럽게 죽었고 이로 인해 나정의 가족은 큰 상심 속에 살아가는데 김재준의 그런 친구 가족들 집에 들어가 살면서 나정에게 친오빠를 대신하며 지내게 된다. 집 밖에서는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던 뛰어난 엘리트이지만 집안에서의 모습은 전형적인 백수 스타일로 지저분하게 지내 나정에게 쓰레기로 불린다. 나정과는 친남매들처럼 엄청 티격태격하며 지내고, 나정을 그저 귀여운 여동새처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남자로 좋아하는 나정의 고백에 크게 당황하지만 오랜 고심 끝에 나정게 사귀게 된다. 하지만 나정 부모의 반대와 함께 서로 바빠진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며 이별을 하게 된다. 김재준은 나정과 이별 이후 하숙집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서 병원일만 몰두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있을 때 나정의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면서 더 이상 나정을 여동생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을 하며 점점 나정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후반에 밝혀지는데 나정의 신랑이 바로 김재준(정우 분)이다.
성나정(고아라 분)
어려서부터 집에 놀러 온 친오빠의 친구를 좋아해 결혼까지 꿈꾸지만 어느 날 친오빠가 뇌종양에 걸려서 죽게 된다. 이후 김재준은 죽은 친구를 대신해서 나정의 집에서 하숙하면서 나정과 친남매처럼 지낸다. 사춘기를 겪으며 농구선수 이상민을 좋아하는 나정은 이상민(농구선수)이 다니는 연세대학교를 들어갈 만큼 광팬이 되어 이상민(농구선수)의 부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어느 날 이상민을 보려고 농구장을 찾았다가 허리를 다쳐 김재준(정우 분)이 나정을 보살펴 주게 된다. 이후 김재준을 단순 오빠가 아닌 남자로 느끼게 되고 먼저 고백을 한 후 둘은 사귀게 되지만 서로를 그저 배려만 해주다가 의사소통이 단절된 채 결국 김재정(정우 분)의 어머니 죽음 이후로 관계가 소원해져 이별을 하게 된다. 극 후반 김재정은 몸이 아파 너무 지쳐 있을 때 나정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되고 나정이 도움을 주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맺어져서 아들 셋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칠봉이 김선준(유연석 분)
대학교 최고의 투수로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서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을 하게 된다. 대학시절 7 연속으로 완봉승을 했다고 해서 칠봉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칠봉이 김선준은 조성민, 박찬호와 김선우 등 당시에 유명 야구 유망주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의 스포츠 스타이다. 이종사촌이던 빙그레의 짐 정리를 도와주려고 하숙집에 왔다가 나정을 만나 좋아하게 된다. 나정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감정들을 표현해 보지만 끝내 나정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2002년 월드컵 때 인연이 되었던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빙그레 김동준(차선우 분)
칠봉이와 이종사촌으로 고향이 충청도다. 충청도 연고지 프로야구팀이던 '빙그레 이글스' 이름을 따서 빙그레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양계장을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며 가수를 꿈꾸지만 무척이나 엄했던 무서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대생이 된다. 학교 가기 싫어해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지만 같은 의대 선배였던 김재준이 잘 케어하면서 의대 밴드에 들어가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하며 나중에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여자 선배와 연애 끝에 결혼을 한다.
해태(손호준 분)
컴퓨터공학과 학생으로 고향이 전라도이고 해태타이거즈의 팬이라 해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삼천포(김성균 분)와는 한 방을 쓰는 룸메이트로 삼천포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놀러 가지만 늘 퇴짜를 먹는다. 서울에서 삼천포와 함께 미팅도 다니고 자주 여자를 꼬시러 다니는 바람둥이로 나오는데 순천에 사는 첫사랑이던 여자친구 애정이에게 소포를 통해서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이후 여러 여자들은 소개를 받아 만나 보지만 애정이를 잊지는 못하는데 결국 나정이의 충고로 동창회에 나갔다가 다시 애정이를 만나게 되고 연애를 하다가 또다시 이별을 한다. 하지만 결국 다시 맺어져 결혼에 성공한다.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와 같은 컴퓨터공학과로 고향이 삼천포라 마음 이름을 따서 별명도 삼천포라 불리게 된다. 하숙집 식구들이 초면에 모두 존댓말을 할 만큼 노안을 자랑하는데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 때문에 여러 가지 곤욕을 치른다. 하지만 노안인 얼굴과 다르게 성격은 매우 온순해서 서태지에게 선물 받은 윤진의 꼬깔콘을 먹었다가 윤진에게 거의 생명의 위협을 받을 만큼 크게 혼난다. 청각 장애인 윤진의 어머니를 윤진이를 대신해 배웅을 나가 잘 보살피면서 윤진에게 호감을 얻게 되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조윤진(민도희 분)
서태지의 광적인 열혈팬으로 그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정대만을 닮은 앞머리를 가진 헤어스타일과 초반 하숙집에서 말수도 적고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서태지와 관련된 사건이 생길 때면 돌변해서 가끔씩 사투리가 가득 담긴 속사포 욕설을 래퍼처럼 내뱉는다. 치명적인 단점은 술에 취하면 앞뒤 안 가리고 주변 사람들의 비밀을 모두 폭로해 버린다는 것이다. 삼천포와 하숙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여러 가지 악연들로 인해서 거의 원수처럼 지내게 되지만 어머니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삼천포의 마음에 감동을 받게 되고 삼천포의 집에 해돋이를 보러 놀러 갔던 자리에서 키스를 하며 연인이 된다. 그 이후로는 여성스러운 캐릭터로 변신을 하고 하숙집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만든다. 삼천포와 잠시 갈등을 겪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 서태지가 컴백 앨범을 내자 그의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해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바람에 삼천포와 크게 부부싸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