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 영화는 완벽히 일어난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 <밀수>는 1970년대 한국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1970년대 비번하게 일어났던 밀수 범죄를 모티브 한 것으로 특히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해안 지방에서 다양한 물품의 밀수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류승완 감독은 부산에서 여성들이 밀수하는 것에 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생필품 관련 밀수하는 환경이 흥미로웠고, 한국전쟁 후 20년 정도 지났지만 한국은 외부와 교류가 쉽지 않던 개발도상국이었다. 지금 우리는 너무나 흔하게 쓰는 바셀린, 청바지등을 밀수해서 소비하던 시대가 1970년대였고, 그 시절 세관들에 의해 단속되고, 단속에 걸리면 범죄가 되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를 모티브로 군천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세관을 통한 수입이 아닌 밀수를 해녀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들이 가담하는 영화인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해녀라는 직업을 가진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런 해녀들이 밀수에 가담을 해 벌이는 초유의 사건을 영화로 만들어낸 것이 <밀수>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화, 박정민, 고민시 등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에 보고 싶은 흥미를 더 끌어올린 작품으로 김혜수와 염정화는 밀수를 하는 해녀로 나온다. 영화 밀수의 주요 배경으로 나오는 군천 바다마을은 강원도 삼척 근덕면 덕산항 일대로 1970년대 세트장을 그대로 재현해냈다고 한다. 2021년 제작된 세트장은 촬영이 끝난 현재 철거된 상태이다.
관람 전 알면 좋은 영화 정보들
한 때 서로 너무나 친했던 사이인 조춘자와 엄진숙이 곡절의 사건 이후 재회를 하게 되는 장면에서 엄진숙은 지난 시간에 대한 분풀이로 조춘자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 보면 이 장면은 압도적이었다. 두 배우가 릴레이로 돌아가며 서로의 따귀를 때리는 신이었는데 진짜로 때리는 소리일까 싶을 정도로 소리가 리얼했다. 나중에 신문기사 난 것을 보니 배우 김혜수 말로는 진짜로 때린 건 아니라고 한다. 김혜수 손이 얼마나 큰데 맞으면 진짜 머리가 핑 돌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그만큼 각 장면의 합을 맞추고 연기한 것이라고 한다. 베테랑 배우들이긴 하다.
또 다른 영화 보기 전 알면 좋은 정보를 소개해 보겠다 류상완 감독이 촬영 전 "단단한 뱃사람처럼 보였으면 한다.!"라고 박정민 배우에게 디렉션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박정민은 몸무게를 10kg 찌웠다고 하는데 워낙 영화에서 배우들이 몸무게를 증량하고 감량하는 건 보통의 일인 듯하다. 박정민 배우는 운동하면서 벌크업을 해야 하는데 류승완 감독이 살찐 박정민의 모습을 보고 운동은 하지 말고 그대로 가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박정민 배우는 감사하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며 하염없이 먹었다고 한다.
영화 줄거리와 손익분기점
1970년대, 조춘자(김혜수 분)와 엄진숙(염정화 분)은 해녀이다. 어획량이 많이 적어 먹고살기 힘들었던 그들에게 다른 해녀들이 함께 밀수를 하라고 제안을 했고, 그들은 결국 밀수에 손을 대게 된다. 밀수작업은 간단했다. 바닷속에 빠뜨린 물건을 건져서 전달하기만 하면 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금괴 밀수 작업을 맡게 되고, 계장인 장춘(김종수)이 세관선을 타고 나타난다. 해녀들은 급하게 금괴를 숨기다가 그 과정에서 배가 고장 난다. 이때 엄진숙의 남동생 진구와 그녀의 아버지가 죽게 되고 해녀들은 징역을 살게 된다. 다들 감옥에 있는데 춘자만이 잡히지 않고 잘살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2년 후 춘자가 권상사(조인성 분)를 손해를 보게 만들었고, 권상사는 춘자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춘자가 다방 사장이 된 고옥분(고민시 분)을 통해 밀수 상황을 알아보던 중 오히려 권상사와 춘자가 사귀게 된다. 그들은 현장에 내려가 작업을 시작하는데, 장도리(박정민 분)는 밀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돈이 급히 필요한 진숙이 이를 받아들였고 실제로 밀수 작전은 성공한다. 이때 눈치 빠른 자춘이 진숙을 통해 밀수 정보를 압수한다. 장춘은 영화 밀수의 결말까지 그들을 괴롭히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사실은 장도리가 자춘과 한패임이 드러나고 장도리는 다른 조폭을 끌어들여서 권상사를 죽이고 장춘도 배신해서 3억을 독차지하려고 한다. 이때 경찰을 동원해서 장도리의 사무실을 습격하는데.. 1970년대 밀수를 모티브 한 영화 <밀수>는 관객동원 500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 400만 명을 넘긴 영화이다.